[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 4·15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재)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중대 결단을 내린다.
정가에서는 홍 전 대표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 선언을 할 것을 관측하고 있다.
홍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2.20 leehs@newspim.com |
홍 전 자 대표는 지난 9일 컷오프 후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이라면서도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을 할 수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당에 25년 헌신하고 당 대표 두 번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나를 40여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겨 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공천은 원천무효"라며 "선거도 임박하고 하니 조속히 답을 달라. 그 이후에는 내가 취할 모든 수단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막천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남 양산을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 3인이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홍 전 대표가 양산을 이전 출마를 선언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조해진 전 의원을 공천했다. 사실상 홍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 당시 홍 전 대표 컷오프에 대해 "짐작하는 대로 일 것"이라며 "공관위원들의 일관된 방향, 방침에 따라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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