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3월 말이면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리란쥐안(李兰娟) 공정원 원사는 10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통제는 마지막 성공을 결정짖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해외 대량 역유입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3월 말이면 신규 확진 환자가 한명도 없는 청정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원사는 현재로서는 해외 역유입 환자 발생에 경각심을 높여야한다며 특히 검역과 격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밝혔다.
사스의 영웅 중국 전염병 분야 최고 전문가인 중난산(钟南山)원사도 중국은 현재 통제 국면에 와 있지만 세계 유행은 6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으로선 특히 해외 역유입 환자 발생 방어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햇다.
리원사는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기 전인 10일 "세계가 바이러스 차단에 집중하지 못하면 전세계적인 범위로 대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모든 나라가 중국과 같이 철두철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 공유차량 디디추싱 기사가 11일 마스크와 장갑 착용은 물론 운전석과 뒷 자리 승객석 사이에 비닐 까지 쳐놓고 운전을 하고 있다. 2020.03.12 chk@newspim.com |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종결되는 시점에 대해 리란쥐안 원사는 '지금으로선 종결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최후 환자가 두차례 검측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두번의 잠복기(28일)를 지나 신규 발생이 없다면 안전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수도 베이징은 10일 하루 6명, 누계 20명의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공항 검역과 격리를 비롯해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은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치료중인 해외 역유입 환자들에 대한 역추적 조사를 진행, 감염의 구체적인 경로를 파악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간쑤성 등지 에서 최근 빈발하는 해외 역유입 환자는 주로 이탈리아와 이란 등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 역유입 환자는 주로 비즈니스와 유학 등으로 해외에서 거주했던 중국인들이다.
중국은 특히 전세기를 동원해 이란 지역 등에 있는 자국민을 대규모로 후송하는 상황이어서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확진 환자 증가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