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2 20:5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105명, 사망자가 94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일 오후 8시 13분 현재 독일 내 확진자 수가 2078명으로 집계됐다.
ECDC의 집계는 독일의 질병관리본부 역할을 하는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발표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반영했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82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프랑스 48명, 스페인 47명, 영국 6명, 네덜란드 5명, 독일 3명, 벨기에 3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외 불가리아와 그리스, 아일랜드, 스웨덴에서도 사망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단 몇 주 만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다.
유럽 내 확산세가 가속화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을 제외한 모든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을 30일 간 금지했다.
유럽 내에서도 각국의 입국 시 검역 강화 조치와 봉쇄령이 이어져 유럽연합(EU) 내 자유이동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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