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12일 베이징에서 WHO 등 국제기구와 각 나라 주 중국 대사관 대표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코로나19 예방 퇴치 경험 교류 보고 대회'를 가졌다. WHO 서태평양 지구와 해당 지역 국가 대표들은 화상 회의 형식으로 보고회에 참가했다.
이 회의에서 후베이성을 비롯한 상하이시 광둥성 쓰촨성 등 중국 각 성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문 의료진들이 활용한 구체적인 치료 방법과 함께 각지역의 코로나19 예방 퇴치 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우한 현지와 세계 관련자들을 화상으로 연결한 회의에서 중국 국가위생 건강위원회 마사오웨이 주임은 중국은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 코로나 대응의 성공 비결 8가지를 소개했다.
마 주임은 중국의 고효율적인 지휘 체계, 법과 과학에 기초한 예방 통제 전략, 안전을 중시하며 기층 민중의 객관적 요구에 부합하는 실천적 업무 추진, 의료자원의 총괄적 배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치료 능력 제고를 중국이 경험한 예방 퇴치 주요 성공 비결로 꼽았다.
마 주임은 이밖에 첨단 과학기술의 광범위한 응용과 '인민을 위한, 인민에 의한' 코로나19 퇴치 정신, 국제간 교류협력 강화 등이 코로나19 예방 퇴치 전략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이번 보고회에서 소개된 중국의 코로나19 예방 퇴치 전략과 방법 기술 표준 사례 등이 모두 실천적 경험을 통해 검증을 거친 것이라며 중국은 이런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세계 인류의 위생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시진핑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을 방문한지 이틀만이고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 대유행)을 선언한 뒤 하룻만에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1일 하루 15명으로 감소하는 등 중국이 코로나 예방 퇴치에 사실상 성공을 거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완전히 종결 선언을 하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퇴치 성공 보고회'를 연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12일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예방 퇴치 성공담을 소개했다. [사진=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제공] 2020.03.12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