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한 기업이 15분 만에 코로나19의 감염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출시한다고 1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의 섬유화학업체 쿠라보(KURABO)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단 15분이면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키트를 16일부터 검사·연구기관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 쿠라보가 출시하는 코로나19 15분 검사 키트 [사진=쿠라보 제공] |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검사에 주로 쓰이는 'PCR 검사'에 비해 대폭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PCR 검사는 목구멍 등의 점막을 채취해 검사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4~6시간이 걸린다.
이에 반해 쿠라보의 검사 키트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혈액을 검사 시약과 함께 떨어뜨리면, 양성인 경우 15분 안에 빨간 선이 표시돼 감염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임노크로마토법'이라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에 감염자의 면역 시스템이 생성하는 항체가 반응하는 구조를 이용한 것이다.
검사 키트는 쿠라보의 제휴처인 중국 시약 업체가 개발했다. 쿠라보는 수입·판매를 담당한다. 가격은 10회분의 검사 키트가 들어있는 한 세트가 2만7500엔(약 32만원)이다. 쿠라보는 하루에 1만회분을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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