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개학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개학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은데다가 오히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경우 각급 학교의 교과교육과정 운영이나 평가 운영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 주재하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사진=대구교육청] |
교육청 관계자는 "법정 수업일수 190일 중 필요한 경우 10분의1 범위에서 19일까지 수업일수를 줄일 수는 있으나, 교과수업시수 확보를 위해 학교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하는 문제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학기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2회 평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학생들 부담과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대입 수시전형 준비,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 부담 등의 문제 발생도 예견되는 문제점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개학을 할 경우와 추가 연기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전문가 집단의 의견 등을 수렴해 개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각급 학교 개학을 이달 9일로 1차 연기한 후 다시 지난달 29일 개학을 2주간 더 연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