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디즈니랜드가 임시 폐장하고 브로드웨이도 공연을 중단한다.
코로나19 (COVID-19) 급속 확산으로 미국 일부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모임이 금지하면서, 여가 생활도 변화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BC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말일까지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해 디즈니랜드가 폐쇄된다. 디즈니랜드 폐장은 도리안 등 몇몇 대형 허리케인의 경우 있었지만 매우 드물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 등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월트 디즈니 월드는 "아직 디즈니랜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행정 명령을 감안할 때 잠시 문을 닫는 것이 우리 고객과 직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월드는 또 오는 일요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도 폐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버셜 올랜도 리조트도 호텔과 시티워크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16일부터 임시 휴업하고 월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영업재개시를 할 예정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헐리우드도 이번 토요일부터 임시 폐장하고 3월 28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 이상으로 증가하자,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법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간 대규모 장소에서의 모임은 할 수 없다"며 "이 조치가 뉴욕시의 식당, 술집 등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및 공연장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는 내달 12일까지 한 달간 모든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우리의 최우선 사항은 브로드웨이 관객과 배우·음악가·무대담당자·안내직원 등 업계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건강과 복지"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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