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세계 항공업계 1위 델타항공도 결국 코로나19에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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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은 13일(현지시간) 전 항공편 운항을 15%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평양 횡단노선은 65%, 대서양 횡단노선 15~20%, 미국 국내선 10~15%, 남미 노선 5% 수준으로 감축 운항할 계획이다. 감축률이 가장 높은 태평양 노선은 한국·중국·일본 등으로 향하는 길로 3국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또 델타항공은 5월 31일까지 모든 미국~중국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오사카~시애틀 노선의 하계 운항도 전면 중단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인천~애틀랜타·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신규 취항 예정이었던 인천~마닐라편은 6월로 연기했다.
대서양 횡단노선은 유럽을 향하는 길로 최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이탈리아를 잇는 노선은 전면 중단되거나 하계 운항을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 국내선은 운항 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 수준 감축될 예정이다. 남미 지역도 5%까지 줄이기로 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의 CEO는 이날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회사는 이제 다음 달 신규 예약보다 더 많은 취소를 보고 있다"며 "2001 년을 포함해 델타 역사상 최대 감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 뿐 아니라 전세계 항공사들도 일제히 노선 줄이기에 나섰다. 아메리칸 항공은 국제 노선을 34 %를 줄였다. 또 루프트 한자는 이미 50 % 줄이고 A380을 모두 접지 시키거나 일시적으로 모든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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