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14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0명에 달했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5일 밝혔다. 이날 신규 사망자도 10명으로 줄었다.
14일 코로나19 신규 환자 20명 가운데 4명은 진원지인 우한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16명은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역유입 환자들이다.
중국 국가 위건위는 해외 역유입 확진자가 도시별로 베이징 5명(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저장성 4명, 상하이와 간쑤성 각 3명. 광둥성 1명이라고 밝혔다.
간쑤성만 빼고는 대부분 해외와의 인적 교류가 많은 곳으로 중국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도시 지역들이다. 간쑤성은 중국 북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회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관계로 이란 등 중동 국가와 교류가 빈번하다.
최근 중국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는 대부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과, 이란 등 중동 국가등에서 들어오는 중국 교민 입국자들이다. 베이징의 경우 미국발 승객중에서도 해외 역유입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신규 환자는 지난 12일 3명에서, 13일 7명, 14일 16명으로 3일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5일 0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확진 환자는 111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전국의 누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5일 0시 현재 8만844명, 누계 사망자는 3199명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국내 자체 발생은 사실상 종식 상태인 상황에서 해외발 역유입 환자가 늘어나자 해외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해 방역 격리 통제 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의 슈수이제 상가는 실크 제품을 비롯 중국 특색의 다양한 제품과 글로벌 명품을 싸게 판매하는 곳으로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가 늘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슈수이제 상가도 출입 고객의 검역을 대폭 강화됐다. 베이징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는 14일 신규 확진 5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으로 늘어났다. 베이징 중심가 창안제 대로변의 슈수이제 상가에서 14일 한 보안 요원이 코로나19 방역 관련 안내 공지가 요란하게 설치된 가운데 고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3.15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