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일반시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소규모 집단시설 등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검사를 전면 확대 실시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선제적 감염에방 조치와 함께 외상환자와 중증장애인환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병상을 설치.운영한다.
대구시는 중앙정부에 요청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생계자금 지원과는 별개로 올해 편성된 대구시 예산을 긴급 경제지원 예산으로 전환·편성해 위기에 몰린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대구시는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도입을 적극 권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을 확산시키로 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코로나19 대응 대구시민에게 보내는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3.15 nulcheon@newspim.com |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제안했다.
권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하루 수백 명씩 확진환자를 쏟아내던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해 최근 4일 간 확진자 수가 연이어 두 자리로 감소했다.대구의 저력과 온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 대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고 있다"며 "위기에 강한 대구시민의 DNA는 코로나19 앞에서도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러나 지금은 결토 안정기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요양시설, 컨텍센터,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위험과 감염경로를 밝힐 수 없는 2차, 3차 감염이 일반시민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 '신천지'라는 눈에 보이는 감염원이 아니라 시민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원과 싸워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일반시민 대상 진단검사 역량 강화 및 고위험군 대상 이동검체를 통한 선제적 진단검사 확대 △외상환자와 중증장애인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병상 설치・운영 △역학조사 기능 정상화통해 5만5000건 이상의 확진환자 동선과 접촉자 발굴 강화 등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또 코로나19사태로 몰락하고 있는 지역경제 회생방안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중앙정부에 요청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긴급생계자금 지원과 별개로 올해 편성된 대구시 예산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해 긴급 경제지원 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행사비와 홍보비 등 780억원, 신청사건립기금 등 각종 기금 630억원, 순세계잉여금 및 예비비 480억원과 국민성금을 더한 2000억원 이상의 긴급생계자금과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생존자금을 우선 지원하겠다"며 지역경제 회생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권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국세 감면과 더불어 주민세,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이같은 경제회생 방안을 빠른 시간 내에 대구광역시의회와 협의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지켜야할 위생수칙 준수를 대구시민에게 주문했다.
권 시장은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하고, 모임과 종교적 등의 집회를 중단하는 자율통제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실내 영업장 운영을 오는 28일까지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발열, 오한, 기침・가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출근과 외출을 하지말고 질병관리본부(1339)나 가까운 보건소에 바로 문의할 것"을 당부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적극 도입할 것"을 지역 기업에 요청했다.
권 시장은 "압축고통, 압축회복으로, 대구의 자랑스러운 정신으로, 시민적 연대와 협력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자"며 "스스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희망찬 4월의 봄을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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