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5 15:19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오는 18일까지 이 플랫폼 정당에 참여하는 정치단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비례연합정당 명칭으로 여기 참여하는 각 정당의 명칭을 나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전날 선출된 민주당 비례후보는 비례연합정당으로 이전시키되, 당선권에서 역순으로 7번 정도까지를 후순위로 배치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해 민주당의 구상을 밝혔다.
우선 정의당의 경우 사실상 비례연합정당을 함께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민주당은 판단했다. 민생당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의견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 외에도 기본소득당이나 가자환경당, 소상공인당 등 민주당의 정책 노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정책연합이 가능한 정당들에 대해서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수요일에는 참여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는 "(그들이) 독자적인 비례후보를 내려고 한다면 플랫폼정당에 합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비례연합정당 내 민주당 출신 후보들의 순번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비례공천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숫자 정도, 약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비례연합정당은 비례의석 47석 중 약 16석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10번부터 민주당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례연합정당 명칭과 관련해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포함해서 참여하는 정당들의 이름을 나열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군소정당들이 투표용지에서 자기당 이름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