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6 08:1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통화부양책 발표에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 급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 38분 현재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 하락한 107.00엔에 호가됐다. 한때 106엔 대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이 밖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1% 상승한(파운드 가치 강세) 1.2418달러를, 유로/달러는 0.7% 오른(유로 가치 상승) 1.12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선물은 1% 이상 급등세다.간밤 연준은 코로나19(COVID-19)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또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5개 중앙은행과 함께 금융 기관의 달러 조달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스왑라인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확실히 통화 (완화의) 바주카 포를 날렸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늘에서 쏟아지는 돈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는 없다"며 "시간과 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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