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0명 이상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전역에서 향후 8주 동안 개최되는 회의나 축제, 퍼레이드, 콘서트, 스포츠 행사, 결혼식 등이 그 대상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CDC는 미국 전역에서 향후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CNN 등은 이날 오전 기준 미국 내 확진자 수가 3100명으로 지난 13일 2000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확산세에 미국에서도 대규모 모임 혹은 외출을 제한하거나 휴교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아이들의 보육과 급식 공백을 메울 계획을 24시간 안에 마련하겠다"며 휴교령을 내렸다. 그간 뉴욕시는 학교가 보건·의료 종사자의 자녀를 돌보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판단에서 휴교 결정을 보류해왔다.
앞서 미국 뉴저지주의 호보컨시는 오는 16일부터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야간 통행 금지를 명령했다.
[사진=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사이트 캡쳐]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