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면역력 약화로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지역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마스크 홈 배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구청 직원들이 오는 19일까지 보건소에 소아암 환자로 등록된 환자 가정을 방문, 아동용 면 마스크 및 성인용 KF94 마스크를 전달한다.
광주 남구청사 [사진=전경훈 기자] |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항암 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자신의 건강 상태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외부에 의한 감염 요인도 스스로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마스크를 가정으로 직접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는 감염원 차단을 위해 실내외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생활하고, 환자의 경우는 마스크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1장 이상씩 소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가정에 배송되는 마스크는 지난 2017~2019년 사이에 남구보건소에 등록된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10장이 지원된다. 올해 기준으로 10세 미만 환자에게는 아동용 면 마스크 10장, 10세 이상인 환자에게는 성인용 KF94 마스크 10장이 제공된다.
남구 관계자는 "소아암 환자 및 가족에게 마스크는 필수 용품이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긴급 확보한 물량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들에게 생명줄과 다름없는 마스크를 제공하고자 하는 시민과 단체 등은 남구보건소로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