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 FA-50 전투조종사들이 영공방위 임무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2기의 FA-50 전투기 편대로 공중 초계임무를 마친 전투조종사들은 기지로 복귀하면서 1번기는 '코로나19 극복! 힘내라 대한민국' 슬로건을, 2번기는 태극기를 각각 펼쳐 보이며 코로나19 극복에 여념이 없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FA-50 전투기 편대가 서해대교 상공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
FA-50은 대한민국에서 만든 최초의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경공격기로, 2013년부터 실전배치됐다. 길이 13.14m, 날개폭 9.45m, 높이 4.94m이며, 최대속도 마하 1.5, 최대 체공시간 2시간이다.
AIM-9 공대공유도탄과 AGM-65G, JDAM, KGGB 등 공대지유도탄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공대공과 공대지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날 비행에 참여한 공군 장교의 특별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이날 편대를 지휘한 제8전투비행단 제103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 김홍석 소령(공군사관학교 54기)이 그 주인공이다.
김 소령은 부인도 국군서울지구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장교다. 공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한 달여 동안 서로를 보지 못하는 사실상 '생이별' 상태의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지만,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군은 "남편은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현장에서, 부인은 국군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헌신함으로써 현재의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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