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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종인 대신 황교안 '원톱' 선대위 가동...공동선대위원장 물색

기사등록 : 2020-03-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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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카드 끝내 무산...결국 황교안 원톱 체제
황교안, 무소속 출마 의원에 쓴소리...홍준표 "기막힌 말"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을 한달 앞둔 16일 미래통합당이 황교안 '원톱'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통합당 선대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끝내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김학선 기자 yooksa@

◆ 김종인 카드 끝내 무산...결국 황교안 원톱 체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내가 직접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앙당과 시·도당은 선거 때까지 비상운영체제로 운영된다"며 "모든 당직자들은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전 대표는 이날 최명길 전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 선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통합당 황교안 대표께도 어제 더 이상의 논의를 끝내자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다시피 김종인 전 대표와 그동안 협의를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제가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당 내외에 역량 있는 분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셔 빠른 시일 내로 선대위를 구성해 이기는 선거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황교안, 무소속 출마 의원에 쓴소리...홍준표 "기막힌 말"

황 대표는 이날 공천과 관련해서 일부 의원에게 쓴소리를 했다. 아울러 공천관리위원회에는 당내 잡음을 최소화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황 대표는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총선을 위해)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천은 정치개혁의 출발선이며 혁신의 척도"라며 "공관위는 지역 여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더 높이 헤아려주길 바란다. 또 이기는 공천의 길도 살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황 대표의 발언을 두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황 대표가 기막힌 말을 했다"며 ""입다물고 종로선거에나 집중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협량정치,쫄보 정치를 하면서 총선 승리 보다는 당내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수가 있나. 이리저리 지역을 옮기게 만든 것이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6 kilroy023@newspim.com

◆ 통합당 공천 마무리 수순

한편 통합당 공천은 이번주 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공관위에서 추천한 34명의 후보자들을 최고위에 상정했다"며 "재의를 요구하면 신속하게 다시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해당 34명의 총선 후보자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강남병과 강원 강릉 지역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 불법 채용 논란을 겪는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에 대한 공천은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울러 "서울 강남병도 집중 논의해서 오늘 결론을 낼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호남을 제외한 지역구 전체에 대해 사실상 공천 작업이 완료된다"고 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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