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 것과 관련, 국방부는 16일 "내일부터 군 인력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번 사안에 대해 외교부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기존에 정부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중국·일본·이란 등 총 9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 바 있는데, 이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항·항만 검역소에 파견돼 있는 군 지원인력의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변인은 "내일부터 필요 인원이 필요한 곳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방역대책본부 및 국방신속지원단을 중심으로 전국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의료 및 지원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날 기준으로 공항·항만 검역소,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의료인력 446명, 지원인력 1831명 등 2270여 명을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역학조사, 검역업무, 마스크 제작 및 판매, 방역지원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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