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시가 지역 성평등지수를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성평등지수는 3개 영역 8개 분야에 대한 남녀의 격차를 측정하는 지수로 여성가족부가 매년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의 올해 성평등지수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안전분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전분야 성평등지수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여성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과 인식 개선, 관련기관 간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환경 조성과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3월부터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관련부서 및 전문기관 관계자 등으로 TF를 구성하고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한다. 여성의 안전이 가장 취약한 공간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원, 경찰청, 전문기관 등과 연대해 여성폭력방지위원회 및 가정폭력 대응 협업체계를 새로 구성하는 등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안전망을 구축한다.
데이트 폭력과 디지털성범죄 등 신종범죄에 대응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올해부터는 10명 이하 소규모사업장과 대학생 등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여성폭력방지와 건전한 성의식 제고를 위해 단순 포스터 홍보에서 벗어나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과 전시회 등을 개최해 폭력문제의 심각성과 실천 메시지를 시민에게 더 가까이 전달한다.
시는 안심택배보관함 5곳과 방범용 CCTV 150대를 추가 설치하고, 시내 전역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비상벨 점검과 몰래카메라 단속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안전마을·안전학교·안전기업 각 1곳을 선정·지원해 안전 문화를 확산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비 3억원을 투입해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도시공간을 선정해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과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러 부서, 기관 등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가 일상에서 더욱 공감하고 체감하는 성평등한 안전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