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6 16:42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국내 채권금리가 하룻만에 하락 반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전격적인 1%포인트 금리 인하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5bp(1bp=0.01%포인트) 내린 1.099%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8.7bp 올랐으나 하루만에 하락한 셈이다.
5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4.6bp 하락한 1.268%, 1.534%로 거래를 마쳤다. 20년과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3.6bp, 4.4bp 내린 1.540%, 1.547%에 최종호가됐다.미 연준은 사상 처음으로 일요일에 연방기금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금리는 제로금리(0.00~0.25%)로 떨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도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인하폭이 25bp냐, 50bp냐를 두고 한은을 주목했다.
한은은 장 마감후인 오후 4시30분에 임시 금통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준이 빅컷으로 급한 불을 꺼줘 한은 입장에선 여유를 갖게 됐다"면서 "외국인의 자본유출과 아직 안정되지 않은 부동산 시장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