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가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 등을 마무리하고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중심으로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SKC는 최근 화학사업부문 지분 이전을 마무리하고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SKC는 지난해 8월 쿠웨이트 PIC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를 설립 계약 후 지난달 초 화학사업을 분사하며 차입금 3000억원을 이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 사옥.[사진=SKC] 2020.03.16 yunyun@newspim.com |
지난 10일 지분 49%에 해당하는 4억6460만달러(약 5650억)를 수령했다.
합작사 사명은 SK 피아이씨글로벌(SK picglobal)로 정했다. 양사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힘을 모아 합작사가 글로벌로 확장해 세계적인 PO∙PG 제조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다.
합작사 기업 가치는 11억9천500만달러(약 1조4천500억원)에 달하며, PO 생산량 100만톤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일에는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마무리해 SKC는 1조원이 넘는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SKC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 중심의 2단계 BM혁신에 필요한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
모빌리티 사업에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기술에 투자를 확대한다.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 글로벌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KCFT를 인수 완료했고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국산화 확대라는 목표 아래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드는 한편 새로운 아이템을 늘려나간다. 친환경 분야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신규 아이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PI 필름 등 성장동력 아이템을 강화한다.
이완재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탈정(脫井) 각오로 SKC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해왔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있지만 지금까지 기울여온 혁신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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