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일본 열도가 올림픽으로 인해 벌써부터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IOC 내부에서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취소 발언이 나온데 이어 '이미 IOC가 일본에 도쿄올림픽 취소 통보'를 했다는 설에 니케이 지수가 폭락했다.
일본 정보지들은 16일 "IOC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를 아베 총리에게 통보까지 했다. 아베 총리는 발표를 주저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 가능성으로 일본이 출렁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일본 신주쿠역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과 벽에 붙은 올림픽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설에 16일 일본 니케이 지수(NIKKEI 225)는 전날 대비 2.5% 내린 17002.0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마감가 기준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사실 일본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진 정보지 등에서 나온 얘기다. 확인되지 않은 설(說)이 불에 기름을 부은 듯 번져 나갔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긴급 대책회의도 한몫(?)했다.
17일 예정된 이 회의에서 IOC는 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갖는다. 이와함께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나 취소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IOC 최고참 딕 파운드의 올림픽 취소 발언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년 연기 발언이 나와 취소 또는 연기론이 확산된 상황이었다.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지난달 올림픽 취소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일본의 SMBC닛코증권은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약 7조8000억엔(약 89조원) 줄어들고, 성장률도 1.4%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3조엔(34조400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IOC의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발표 최종 결정 시한은 5월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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