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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유럽 확진 5만명·사망 2000명 넘어...스페인 확산세 두드러져

기사등록 : 2020-03-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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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1771명, 사망자가 231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가 2만3980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스페인이 두드러진 확산세를 보이며 누적 확진자가 며칠 새 7753명으로 급증했다.

프랑스(5423명), 독일(4838명), 영국(1391명), 네덜란드(1135명), 노르웨이(1077명), 스웨덴(1032명)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유럽 주요국에서 확진자가 각각 수천 명에 이르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1811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스페인과 프랑스가 각각 288명 및 127명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 외 사망자는 영국 35명, 네덜란드 20명, 독일 12명, 벨기에 4명, 그리스 4명, 폴란드 3명, 스웨덴 3명, 불가리아 2명, 아일랜드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오스트리아, 덴마크, 헝가리, 룩셈부르크, 노르웨이에서도 사망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118개 국가 및 지역으로 확산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선언한 가운데, 정작 발원국인 중국은 소멸 국면에 진입한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이 영국과 아일랜드를 포함한 유럽 전체로부터 들어오는 이들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EU 내에서도 주요국들의 국경 봉쇄가 이어져 EU 내 인적 자유 이동을 허가하는 '솅겐 협정'의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

유럽에서 폴란드, 덴마크, 체코 등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독일은 15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덴마크와의 국경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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