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비국 내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16일(현지시간) 4천2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동부시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4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도 71명으로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도고 우려했다. 그는 또 향후 2주간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자제해달라면서 일부 지역에 대해선 지역 봉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롬 애담스 미국 연방 의무감은 이날 오전 폭스 방송에 출연 "우리는 이탈리아처럼 될 수 없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비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상황이 딱 2주전 이탈리아 "라면서 미국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코로나19 현황 캡쳐] |
이런 기류 속에 미국 주정부도 앞다퉈 강경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식당과 바, 극장 등 다중 이용 시설 영업을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식료품점과 병원, 주요소 등 불가피한 필수 업종 이외에는 8시 이후에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에 코로나19 비상 조치와 병원 증설 등을 위해 군대를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욕 인근의 뉴저지주는 주 전체에 대해 사실상의 야간통금을 권고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비필수적이고 비응급 상황의 이동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외출하지 않기를, 집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코네티컷, 펜실베니아주 역시 이날 필수 업종을 제외한 식당 및 일반 상점들의 페쇄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이날 까지 미국내 33개 주에서 공립학교 휴교령이 내려졌고 대상 학생 규모도 3200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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