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 CNN뉴스를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침체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고백하고 다우지수가 12.9%가 떨어졌다"며 "이 상황에서 문 정부 대응은 한가하게만 보인다"고 질타했다.
[사진=박형준 동아대 교수 페이스북] |
박 위원장은 최근 통합당의 모체가 된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이끌며 보수 통합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체제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하며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4·15 총선에서 통합당 정치·외교 분야 선거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한 것이 비상경제대책회의"라며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145차례 회의가 지혜를 모은 대책과 각계 이해관계를 조정한 대안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MB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그는 그러면서 "즉각 이 회의를 만들어야 한다. 초당적, 초국가적 경제위기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선제적 조치가 없으면 대책도 녹은 아이스크림이 될 뿐이다. 내일이면 늦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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