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출범 이후 줄곧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온 카카오뱅크가 윤호영 대표 단독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이용우 전 대표의 사퇴와 카카오의 최대 주주 등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03.17 rplkim@newspim.com |
카카오뱅크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윤 대표를 단독 대표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원후보추천위원들과 이사회 구성원들은 윤 대표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전략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최고 경영자라는 의견을 같이하고 대표이사 추가 선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지난 1월 말 이용우 전 공동대표 이사의 사임 이후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윤호영 대표는 IT와 금융 융합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금융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카카오뱅크를 이끌 가장 적합한 혁신 리더이자 CEO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와 에르고 다음다이렉트(ERGO Daumdirect) 거쳐,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에서 경영지원부문장 및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 부사장 재임 시절, 카카오뱅크 설립을 준비한 최초의 1인이다.
윤 대표는 "올해부터는 서비스의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 하면 카카오뱅크를 올릴 수 있는 '카뱅First'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128만명, 수신과 여신은 각각 20조7000억원과 14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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