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이 17일 달러화 공급 오퍼레이션(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 322억달러(약 40조원)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주가 급락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달러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전일 BOJ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해외 6개 중앙은행이 합의한 달러화 스왑 확대 이후 처음 실시하는 달러 자금 공급인 셈이다.
BOJ의 달러 자금 공급은 금융기관이 국채 등을 담보로 BOJ로부터 일정 기간 달러화를 빌리는 형식이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전일 BOJ,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중앙은행, 영국 영란은행, 스위스국립은행은 민간 금융기관에 달러화를 공급할 때 적용하는 달러스왑 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하하는 한편, 지금까지 '1주일간' 뿐이었던 공급 기간에 새롭게 '3개월간'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달러화 공급에서는 1주일 기간으로 20억달러, 3개월 기간으로 302억달러를 공급했다.
BOJ는 "앞으로도 1주일에 한 번 정도 시장에 달러화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BOJ)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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