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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참여 매그나칩 파운드리 인수전, 이달 말 계약 체결

기사등록 : 2020-03-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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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언·알케미스트 PEF 두 곳과 SK하이닉스·새마을금고 공동 투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SK하이닉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 인수 계약이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크레디언파트너스와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공동으로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를 인수, 이달 말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마지막 부수적인 내용들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월 말 정도에 계약하고 계약금을 납입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로고=SK하이닉스]

크레디언과 알케미스트 두 PEF가 공동 업무집행사원(GP)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매그나칩을 인수하게 되며 취득 지분의 '50%+1주'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50%-1주'를 후순위로 참여하는 SK하이닉스가 보유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약 4000억 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매그나칩 측과) 협의는 계속해 왔고, 최근 출자 승인까지 받아 자금도 확보했다"며 "이제 펀드를 결성할 거다. 이달 계약금 납입 후 잔금 납입까진 몇 가지 사항들이 확정되는 것을 봐야 한다. 클로징(Closing, 마무리)까진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매그나칩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2004년 경영난을 겪으면서 매각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이 모체다. 설계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를 주력으로 하면서 디스플레이와 전력구동칩 설계 및 생산도 하고 있다.

2009년 미국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이후 미국계 헤지펀드 애비뉴캐피털이 부실채권을 출자전환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2011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2억4500만 달러(약 3040억 원) 수준이다. 국내에선 청주와 구미에 생산연구시설을 두고 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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