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경기 부양을 위해 8천500억 달러(한화 1천20조원)의 경기부양책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코로나19 경제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의회 승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원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급여세 인하와 함께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를 위한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8천500억 달러 경기 부양책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때 버락 오바마 정부의 요청으로 의회가 승인한 7천억달러 규모의 부양책도 보다도 더 큰 규모다.
WP는 트럼프 정부가 당초 예상과 달리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미국의 사회가 멈춰서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과감한 부앙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6일 트럼프 정부가 요청한 83억 달러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에산 지원안을 통과시켰고 지난 14일에는 유급병가와 코로나19 무료검사를 보장하는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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