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SK증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골판지 원지 및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택배 상자 원재료인 골판지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18일 이소중, 박찬솔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온라인 주문 확대로 택배 상자 원재료인 골판지 수요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택배 상자 원재료인 원지 및 골판지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20.03.18 rock@newspim.com [자료=SK증권] |
SK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등 택배업체들의 2~3월 택배 물량 전년 동기 대비 10~20% 이상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일부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이 온라인 주문에 익숙해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도 매출 증가분 중 일부는 유지될 것"이라며 "택배 물량 증가로 원지 가격 상승에 따라 제지사는 유리한 반면 판지사와 지함소에게는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요 골판지 원지 및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는 아세아제지, 태림포장, 신대양제지, 삼보판지, 한국수출포장이다. 이들 기업이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골판지는 폐지를 재가공한 원지로 만든다. 주로 택배, 박스 원재료로 사용한다. 제지사는 원재료인 원지를 생산하고, 판지사는 원지를 구매해 골판지 생산한다. 지함소는 골판지를 구매해 골판지 상자를 재가공한다.
공급 과잉으로 폐지 가격은 하락 추세다. 글로벌 폐지 수입 1위 중국이 2017년 7월부터 2020년까지 폐지 수입을 금지하는 환경규제 정책을 발표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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