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국내 외환당국이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하자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0.5원 내린 1243.5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넓히며 1230원대 초반중반에서 거래중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3.14 fedor01@newspim.com |
최근 급등세를 보인 환율이 반락한데는 정부의 외화유동성 공급 조치 발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와 한국은행은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키로 했다. 이로써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각각 확대됐다.
간밤 뉴욕 주요 증시 반등도 리스크 오프 심리를 일부 해소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5% 넘게 반등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고 연방준비제도는 12년만에 기업어음직접매입기구(CPFF·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이에 달러지수도 99대로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와 주식시장 반등이 역외롱스탑을 유인하는 재료"라면서 "다만 아시아 통화 약세가 관찰되는 만큼 달러/원 낙폭이 제한돼 123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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