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다만 이사회 후보와 관련해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강성부펀드) 등 주주연합이 내세운 후보에 대해 일부 찬성 의견을 보냈다.
[로고=대신지배구조연구소] |
앞서 국민연금 의결권을 자문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주주연합 측의 이사 후보에 대해선 기권할 것을 권고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도 조 회장 연임 건에 찬성 의견을 보냈다. 한진칼 이사회 추천 후보에 대해 찬성(5인) 의사를 밝혔으며, 주주연합의 추천 후보에 대해선 김신배 후보만 찬성, 나머지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는 조 회장의 연임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조 회장이 2018년 8월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비정상적 경영 행태에서 촉발했고, 이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냈다. 반면 주주연합의 이사 후보에는 찬성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조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재직 중에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최근 5년간 항공관렵법 위반으로 약 76억 원 규모의 국토부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공 안전과 관련한 반복되는 행정처분에 대해 지휘통제상 대표이사에게 일부 감독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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