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수석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도 통과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사진=현대차] 2020.02.26 peoplekim@newspim.com |
이날 주총에서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장영우 사외이사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30여년에 가까운 관련 업계 경험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칼 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현 사외이사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독일 출신의 노이먼 박사는 글로벌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CEO 등을 역임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략 및 사업기획 전문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올해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배당정책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배당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계획에 따라 3년간 총 1조원 규모인 매입금액의 1/3 수준을 올해에도 매입한다. 자사주 소각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걸쳐 각각 200만주와 25만2000주를 소각했고, 올해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 및 위기대응을 위한 4조원의 현금보유 등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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