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사업 현황에 대해 "중국에선 마음이 아픈 상황"이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고 사장은 "유통, 영업 등 대부분의 기능들을 현지화 조직으로 작년 말 개편했다.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 모델들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은 확인했다. 프리미엄 모델과 중국에서 안 만드는 모델로 차별화해 마켓 셰어(시장점유율)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왼쪽)이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인도시장 역시 제품 차별화로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고 사장은 "인도에선 중국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각 부분별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해 판매량 1등을 되찾을 것"이라며 "일부 마켓 셰어에서 잃어버린 것이 있지만 대부분 저가 모델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1위인데 향후 수량에서도 인도시장에서 1등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사장은 "지난해 매출은 성장했으나 손익이 전년 대비 조금 저조했다"며 "올해 어려운 상황인데 전사에서 다각도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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