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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플로리다 등 3개주 압승....샌더스 회복 어려울 듯

기사등록 : 2020-03-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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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3곳 모두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를 따돌리고 압승했다.

슈퍼화요일 이후 '바이든 대 샌더스' 양강구도로 압축된 이후 이번 승리를 통해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후보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샌더스는 이번 패배로 사실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인 '매직 넘버'는 1천991명으로, 이날 개표가 끝나면 전체 대의원 60%의 지지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경선투표가 실시된 플로리다, 일리노이, 애리조나 3군데에서 바이든이 모두 승리했다.

플로리다에서 바이든은 93%개표 현재 61.9%의 득표율을 올려 22.8%의 샌더스 의원을 압도했다.

일리노이에서는 97% 개표 기준 바이든이 59.4%로 샌더스 35.7%와는 큰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애리조나도 개표율 69% 상황에서 바이든이 42.4%의 득표율로 샌더스 29.9%를 앞서고 있다.

이로서 바이든은 지금까지 경선이 치러진 27개 주 중 19곳에서 승리하고 샌더스는 초반 경선지를 중심으로 7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당초 전날에 오하이오도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플로리다와 일리노이, 애리조나에서 각각 219명, 155명, 67명 등 총 441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어, 이번 개표로 이들의 지지후보가 결정되면 대의원 전체 60%의 지지후보가 정해진다.

이번 경선 직전까지 바이든이 확보한 대의원은 853명이며, 샌더스는 700명이었다. 이번 개표 결과로 바이든과 샌더스의 확보 대의원 수는 격차를 벌릴 것이다. 대선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확보해야할 대의원 수는 1991명이다.

현재 상황이라면 샌더스가 남은 경선에서 바이든을 뒤집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NYT는 "이번 바이든의 승리는 샌더스가 재기할 기회를 거의 소멸시켜 버렸다"며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샌더스가 선거운동 시간을 벌더라도 격차가 너무 커 약간의 이변이 있더라도 샌더스가 승리하는 데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다음 경선지는 조지아주로 오는 24일 경선이 치뤄진다. 여기서는 대의원 105명이 걸려있다.

한편 공화당도 이날 대선 후보 지명을 도널드 트럼프로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1276명 이상을 확보했다.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방청객 없는 TV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3.16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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