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사재기 경쟁이 극심해지자 아마존과 대형마트들이 제동을 걸었다.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의료품과 식료품 이외 모든 물품의 배송을 중단한다.
[뉴스핌=실리콘밸리] 김나래 특파원=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18 ticktock0326@newspim.com |
아마존 측은 전일 "소비자들에게 우선 의료품과 식료품을 먼저 배송하기 위해 다른 모든 물품 배송을 중단한다"면서 "이번 배송 중단은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라고 한시적 조치임을 밝혔다.
이미 셀러에 의해 창고로 보내진 물품은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이 16일 온라인 샤핑 증가에 따라 10만명의 새 직원들을 고용한다고 발표한 후 이뤄진 것이다. 온라인 샤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마존이 이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면서 배송에도 우선순위를 매기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16일 발표 당시 시급을 15달러에서 17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대형마트들은 '고령자 쇼핑 타임'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하고 사재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쳐질 수 있는 노인들만 마트에 출입할 수 있는 시간을 지정하는 것이다.
유기농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도 이날부터 정규 영업시간 직전 1시간씩 60세 이상을 위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아마존이 소유한 이 마트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 500개 정도의 매장이 있다. 다만, 영국 매장들은 노인 기준을 70세로 잡았다.
역시 180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린 타켓(Target)도 노약자들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스톱앤숍(Stop and Shop) 매장의 경우 오전 6시부터 1시간 30분간 60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외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프레시 마켓(Fresh market), 푸드 타운(Food Town) 등도 고령자 쇼핑 시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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