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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美 확진자 7천324명.."이젠 전시 상황"

기사등록 : 2020-03-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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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18일(현지시간) 7천324명으로 늘어났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동부시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 5천709명에서 7천324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망자도 전날 96명에서 11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마지막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는 이제 미국의 전체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미국 연방 및 주정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전시 상황에 준하는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하다면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전시(戰時)대통령'이라고 자처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전쟁 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질문자를 지정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와 함께 미국 내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가 될 위험이 있는 뉴욕시 해안과 서부 해안에 해군 병원선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수가 2천3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주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주가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업체들은 가급적 재택 근무를 시행 하라고 요구한 뒤, 모든 기업체와 업소가 불가피하게 직원이 출근시키더라도 정원의 50%를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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