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종교계에 대해 국가적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또다시 강조했다.
또 갑작스런 강풍 발생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직 종교행사 연기를 결정하지 못한 중소형 종교시설이 있다면 조속히 함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9 kilroy023@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최근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종교행사를 연기하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최근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개신교계는 부활절 대규모 퍼레이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 총리는 "소규모 집단감염은 본격적인 지역사회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직 종교행사 연기를 결정하지 못한 중소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일 오전까지 예보된 강풍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미 잘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지만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천막이 설치된 선별진료소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또 요양시설 집단감염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지난 18일 대구의 요양병원 다섯 곳에서 9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정 총리는 "요양시설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방역의 사각지대나 빈틈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현장에서 방역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간병인 등에게 마스크 등이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각별히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 오후 이란의 우리 교민 80여명이 임시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최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국가는 위기에 처한 국민들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돼야 하고 이는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외교부에서는 영사조력과 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외 현지에서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계신 우리 국민들을 최대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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