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는 19일 돌봄 공백 위기에 놓인 전국 3700여명 아동의 가정에 식료품 키트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아동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사진=롯데지주] 2020.03.19 nrd8120@newspim.com |
앞서 롯데는 지난달 26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하, 특히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 대한 지원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긴급 지원이 필요한 대구 지역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식사 및 위생용품을 우선 지원했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휴원 여부 및 위기 아동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이후 식료품 키트 구성 및 제작을 마치고 이번주까지 전국 총 3700명 아동의 가정에 키트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해당 식료품 키트에는 손소독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을 비롯해 즉석밥 및 반찬,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덮밥·국·분식 등 반조리 식품, 간식류 등을 담았다. 아동들이 약 1달 간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점심식사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빠르면 이번주까지 전국의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대상 아동들의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롯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 대한 기부금이 실질적인 지원 대상 파악 및 집행 절차가 복잡해 적시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어린이재단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대상 아동을 직접 파악했다. 이 외에도 키트 구성과 전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롯데는 구세군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 및 결식 노인 약 2000명에 생필품 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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