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온라인으로 가전을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Gfk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2월 17~23일 국내 가전시장 온라인 구매 비중이 65%를 차지했다. 그 다음주에는 61.7%를 기록, 구매자 절반 이상이 온라인을 선호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GfK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전시장 온라인 구매 비중 증가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Gfk] 2020.03.19 sjh@newspim.com |
올해 첫째 주(2019년 12월 30일~1월 5일) 온라인 구매 비중이 44%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포인트 이상 치솟은 셈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해 두번째 주 이후부터 50% 안팎의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분위기다.
반면 오프라인 구매 비중은 크게 떨어졌다. 올 초만 해도 56%였으나 온라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기간, 오프라인 구매 비중은 34.9%로 하락했다.
Gfk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외출을 자제하면서 올해 오프라인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고, 온라인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2∼8일에는 온라인 비중이 58%로 하락하며 오프라인 시장이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Gfk는 3월은 흔히 입학식과 결혼식 등 선물 수요가 많아 가전특수 시즌으로 꼽히지만 코로나 이슈가 지속될 경우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전시장 매출 규모는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이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Gfk가 조사를 진행한 가전은 공기청정기, 전기·가스레인지, 냉장고, 김치냉장고, 노트북, TV, 건조기, 진공청소기, 세탁기 등 9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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