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정부가 금융권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10조원 이상 규모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고, 증시안정기금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취약계층 재기 지원, 금융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 금융위원장. 2020.03.19 alwaysame@newspim.com |
1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 브리핑에서 "펀드 운용 방식은 과거 펀드 조성 사례 등을 준용해 가급적 시장 친화적인 방식으로 설계할 것"이라며 "(채권시장안정펀드는)모든 시장참가자의 공감과 협조 없이는 실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국고채와 회사채의 과도한 금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며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정부는 이날 증시안정펀드(증시펀드)도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증시안정펀드란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기금으로 증시 급락시 시장에 투입된다. 2003년 카드대란 때 4000억원 규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5150억원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내일 아침 은행장들과 만나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협회장과 만나 협의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간담회를 통해 채권펀드와 증시펀드의 구체적 조성 방식과 규모를 확정 짓고 다음 주 2차 회의 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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