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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개입 기대에 하루 만에 23% 넘게 폭등

기사등록 : 2020-03-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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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23% 넘게 폭등하며 퍼센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85달러(23.8%) 폭등한 25.22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3.59달러(14.4%) 폭등한 28.47달러에 마감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폭등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와 기업들이 문을 닫고 전 세계 경제 활동에도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석유 수요 전망이 부담을 받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 전쟁을 일으키면서 유가를 전방위로 압박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0 kckim100@newspim.com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사우디와 러시아 간 석유 전쟁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 지지를 받았다. 또 전날 미국에서는 상원의원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석유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휘발유 가격은 업계에는 부담이라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시점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경제가 그것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절박하다. 사우디에게도 이렇게 싸우는 것은 나쁜 일이지만 그들은 지금 가격 전쟁 "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나는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는 앞서 아시아 거래시간대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신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은 데서부터 약 20% 폭등세를 보였다.

ECB는 코로나19(COVID-19)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500억유로 규모의 긴급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는 "유가가 탄력적이며, WTI가 역대급 과매도 양상을 보인 데 따른 반등 현상"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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