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화력발전과 관련 보조기기(BOP) 설비 제조·판매기업 비디아이(BDI)가 약 500억원 규모 연료전지 사업을 추가 수주했다.
비디아이는 20일 소룡연료전지(구 서안연료전지)와 13.28MW급 연료전지 설치공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2018년 10월 소룡연료전지와 체결했던 5.28MW급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13.28MW로 확장∙변경한 것이다. 계약규모도 기존 320억원에서 818억원으로 증가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86.18%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비디아이는 소룡연료전지에 연료전지 주요 기자재 공급과 함께 연료전지 설치 및 유틸리티 설비 설치공사, 전기공사, 설계 및 인허가 관련 기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소룡연료전지는 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소룡연료전지는 비디아지 최대주주 안승만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중인 곳이다.
비디아이는 연료전지 사업분야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서다.
지난해 말 한국 연료전지 발전량은 408MW로 글로벌 보급량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신재생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높지 않다. 하지만 상시 발전이 가능하고, 오염물질과 소음이 적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연료전지 사업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높은 사업이어서 이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고=B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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