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4·15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통합당에서 탈당했다.
윤 의원의 탈당은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공천 배제 이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탈락 후 탈당한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3.17 kilroy023@newspim.com |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당을 떠난다. 잘못된 공천에 참담한 심정으로 당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감염병이 창궐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곤두박질쳐도 통합당은 민심 없는 당심만 강요했다"며 "나에게 2석을 만들라며 끊임없이 다른 지역 출마를 종용했지만 내가 (인천)미추홀을 버리고 어디로 가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배제된 것이 다른 지역 출마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면, 나의 잘못은 미추홀 주민을 배신하지 않은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원칙과 전략 없는 '자해공천'으로 미추홀 주민들은 지금 망연자실해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선거를 위해 미추홀에 온 사람들'과 '미추홀을 위해 출마한 윤상현'의 대결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나 윤상현은 당심이 아닌 민심으로 출마했다"면서 "주민 여러분이 미추홀을 위해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아주시길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현역인 윤 의원과 안상수 통합당 후보, 남영희 민주당 후보의 3파전 양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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