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온라인 기반 영상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화질을 낮추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증하면서 자가격리 등 실내 생활이 늘자 인터넷 과부하에 대비해 스스로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키기 떄문이다.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0 ticktock0326@newspim.com |
20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영상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30일 동안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실시간 영상 품질을 낮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감안해 인터넷 사용량 증가와 정체 현상을 막으려는 선제 조치다.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 측은 "시스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원국 정부 및 네트워크 운영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도 같은 이유로 한 달간 유럽 지역에 저화질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EU 역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구글이 유튜브의 EU 트래픽을 표준화질(SD)로 전환해 코로나19 위기 동안 순조로운 인터넷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확진 환자 수에서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최대 감염지가 된 유럽에서는 각국이 속속 휴교ㆍ휴업 명령이나 재택 근무 등 이동 제한 조치에 들어가면서 실내 활동 시간이 크게 늘어 인터넷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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