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통해 마스크 등 코로나19(COVID-19) 대처를 위한 위생용품 등의 생산을 늘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태스크포스 회의 후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자신이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을 통해 마스크의 생산을 늘리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백만 장의 마스크를 갖게 될 것이고 이는 주 정부에 배분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은 이런 경우에 매우 좋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현재 전국적인 이동 제한 명령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이날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100% 재택 근무를 명령했고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전체 주민에 대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4월 15일인 연방세 신고 및 납부 기한을 7월 15일로 늦췄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납세일을 4월 15일에서 7월 15일로 옮긴다"면서 "모든 납세자와 기업은 이자나 과태료 없이 신고와 납부를 위한 시간을 더 갖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급받을 세금이 있는 모든 납세자는 지금 신고해 환급분을 받을 것을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