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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서울 확진자 14명↑, 해외접촉자 확산(종합)

기사등록 : 2020-03-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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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기준 314명 집계, 해외접촉자 8명 늘어
유럽뿐 아니라 북미 등 다수, 2차 감염 속출
정부, 유럽 입국자 검사 실시...관련 대책 시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확진자가 하루만에 또 다시 크게 증가했다. 유럽 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등 해외 입국자로 인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우려가 높다. 정부의 유럽발 입국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등 관련조치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서울시는 21일 10시 기준 확진자는 314명으로 전일대비 1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64명은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마련된 미국행 항공기 승객 검역조사실로 여행객이 향하고 있다. 2020.03.19 mironj19@newspim.com

구로 콜센터와 동대문구 교회 및 PC방 확진자는 각각 92명과 20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집단감염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해외접촉 확진자가 대거 발생, 또다른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럽발 입국자 뿐 아니라 북미와 아시아에서 입국한 사람들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심각성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동작구 초등학생(미국), 영등포구 선교사(필리핀), 성동구 여아(미국), 중랑구 남아(필리핀), 은평구 작곡가(미국), 서초구 대학생(스페인, 카타르), 강동구민(무직, 필리핀), 광진구 대학생(캐나다) 등 최소 8명이 해외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확진자 314명 중 해외접촉 관련 감염자는 8명 늘어난 47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에 나간 기록이 있으나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있고 입국자들로 인한 2차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해외접촉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확산 추세를 막기 위해 정부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의 해외접촉자 관리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주말부터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교회 입장 전 발열·기침 확인 ▲예배 전후 소독 ▲손 소독제 비치 ▲예배 시 2m 거리 유지 ▲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식사 제공 금지 ▲마스크 착용 등 7개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교회들이 7대 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집회금지 행정명령 등 물리력을 동원하고 현장예배로 인한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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