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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장한 北, 의료일꾼 상세 소개..."순간의 해이도 금물"

기사등록 : 2020-03-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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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확산 현황 보도..."신형코로나비루스 철저히 막자"
"의료일꾼들이 검진과 치료사업에 모든 것 바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도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연일 높이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2일 유럽과 미국, 한국 등에서의 확산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순간의 해이도 금물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22일 '순간의 해이도 금물이라는 높은 자각 안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각 위생 방역 부문 일꾼들의 책임성을 소개하며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7일 전한 남포수출입품검사검역소 방역 현장. [노동신문 홈페이지]

매체는 "인민의 생명안전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는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각지 위생방역부문 일군들이 높은 책임성을 발휘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평안남도와 함경남도 비상 방역지휘부에 파견된 중앙위생방역소 실장 최순범, 의사 김학수, 배문경 동무들은 신형코로나비루스 검사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높은 자각을 갖고 수백 차례의 검사를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또 "위생학부 학부장, 전성민 동무를 비롯해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 동원된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은 밤을 새 가며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비롯한 과학기술 자료들을 연구해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건의 지도서를 짧은 기간 안에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동윤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사를 조명했다. 매체는 "신동윤 동무는 지난 2월 초 격리자들이 제일 많은 신의주 시에 파견된 첫날부터 수시로 제기되는 검사를 진행했다"며 "몸이 불편한 것을 복격한 도비상방역지휘부 일꾼들이 휴식을 권고했으나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와 함께 "각지 의료일꾼들이 격리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검병 검진과 치료 사업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의주시 남송동 종합진료소 의사인 정은심·리현순을 호평했다. 매체는 이들에 대해 "젖먹이 어린이를 가진 애기 어머니들이지만 전염병 예방을 위한 제일선에 서야 할 호담당 의사의 위치를 자각하고 지난 1월 말부터 담당구역 주민들에 대한 위생선전과 검병 검진 사업을 책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의주시에 있는 어느 한 병원 의사 박문일 동무는 영예군인으로서 허리에 교정기구를 착용하고 지팡이에 의지하는 불편한 몸이지만 80여세대의 담당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사업을 매일 책임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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