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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행복도시건설청장에 이문기 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기사등록 : 2020-03-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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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토지실장 재임 시 수도권 부동산 과열 차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23일 공석 중인 청장 자리에 이문기(54)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24일자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행복청장 자리는 지난달 24일 김진숙 전 청장이 돌연 사표를 낸 뒤 비어 있었다.

신임 이문기 청장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서울 대광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1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대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미국 뉴욕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 석사도 취득했다. 부인 신명미 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공석인 행복도시건설청장에 24일자로 임명된 이문기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사진=행복청] 2020.03.23 goongeen@newspim.com

이 청장은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주택토지실장, 대변인, 주택정책관, 항공정책관 등 핵심요직을 두루 역임한 주택·토지·도시정책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으로 있으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의 국지적 과열현상을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부동산 대책을 적기에 마련하는 등 서울 집값 안정세 유지와 주택시장 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8.2 부동산 대책과 2019년 12.16 대책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주요 대책을 담당했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3종 규제에 놓인 세종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 신임 청장은 예리한 판단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치밀한 업무처리와 온화한 성품을 갖춘 리더로 직원들의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임 청장은 "국토분야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광역발전 선도모델 구축과 스마트시티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행복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스마트 미래도시로 도약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진숙 전 행복청장은 한국도로공사 사장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달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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