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23일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만 2000매를 전 군민에게 무료로 보급한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읍면사무소를 통해, 군민 1인당 면 마스크 1매와 필터 5매가 지급된다.
자체 제작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42,000매 무료 보급 [사진=보성군] 2020.03.23 jk2340@newspim.com |
군은 면 마스크 제작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보성군 마스크 의병단'을 꾸렸다. 보성군여성단체협의회와 소비자교육중앙회 보성지회 등 10개 봉사단체에서 100여 명의 재능나눔 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군은 마스크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비를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전액 지원했다. 김철우 군수도 연일 마스크 제작 현장인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재봉틀 앞에서 마스크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자원봉사자 최모씨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지역은 내 손으로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제작에 참여했고, 작은 노력이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는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위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마음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보성군의 영웅이다"라며,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보성군은 이번 전 군민 마스크 보급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 장기화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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