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영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는 연설을 통해 영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3주간 머물라고 명령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영국 국기 [사진= 뉴스핌DB] 2020.03.23 ticktock0326@newspim.com |
이에 따라 영국의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즉시 문을 닫아야 한다. 또 영국에 거주자들은 밖에서 더 이상 가족이나 친구를 만날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경찰은 벌금을 부과 하거나 해산시킬 수 있는 집행권한을 부여했다.
기본적으로 허용되는 범위는 필수품, 운동, 병원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등의 행위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직장을 가는 것도 예외로 인정했다.
존슨 총리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완전 폐쇄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건강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생겨 입장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이번 '영국 셧다운' 조치는 그동안 영국인들이 코로나 사태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판단에 의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담화에서 존슨 총리는 "많은 시민들이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 사태는 대응 불가능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까지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54 명에서 335 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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